
에어프라이어, 삼겹살의 구원투수?

솔직히 처음엔 좀 의심했어요.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그 맛이 제대로 날까 싶었거든요. 프라이팬에 기름 쫙 빼면서 지글지글 구워야 제맛 아닌가, 하는 고정관념이 좀 있었거든요. 근데 저녁에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, 기름 튈까 봐 프라이팬 꺼내기 귀찮아서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넣어봤어요. 결과부터 말하자면, ‘이거 왜 이제 해봤지?’ 싶었어요.
기름 튐 걱정 제로, 설거지 부담도 덜고
제일 좋았던 건 역시 기름 튈 걱정이 없다는 거예요. 프라이팬으로 삼겹살 구울 때마다 벽이며 주방이며 기름 범벅이 돼서 나중에 닦는 게 정말 일이었거든요. 근데 에어프라이어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. 그냥 삼겹살 넣고 돌리면 끝. 심지어 팬에 기름이 조금 고이긴 하는데, 닦아내는 것도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거 긁어내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요. 저처럼 설거지 귀찮아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최고의 장점이죠.
생각보다 훨씬 바삭하고 육즙 가득

처음 딱 꺼냈을 때 비주얼이 좀 놀라웠어요. 겉은 노릇노릇하게 익었고, 기름이 쫙 빠져서인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더라고요. 한 입 베어 물었는데,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촉촉한 게, 제가 프라이팬으로 구웠을 때보다 훨씬 더 맛있는 거 있죠. 기름이 과하게 빠져서 퍽퍽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적절하게 빠지면서 풍미는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.
온도와 시간, 나만의 황금 비율 찾기
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맛을 낸 건 아니에요. 몇 번 시도해봤는데, 에어프라이어마다 성능이 다르기도 하고, 삼겹살 두께에 따라서도 익는 정도가 좀 달라지더라고요. 저는 보통 180도에 15분 정도 돌리고, 중간에 한번 뒤집어주는 편인데, 이게 딱 좋아요.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거든요. 처음 하시는 분들은 10분 정도 돌려보고 상태 봐가면서 시간 조절하는 걸 추천해요.
에어프라이어 삼겹살, 어떤 점이 다를까?

프라이팬으로 구울 때는 기름을 둘러야 하거나, 아니면 기름을 빼면서 계속 뒤집어줘야 하잖아요. 근데 에어프라이어는 열풍으로 돌아가니까, 삼겹살 자체의 기름만으로도 충분히 익으면서 겉이 바삭해지는 것 같아요. 이게 식감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더라고요.
다음엔 이걸 곁들여 봐야지
삼겹살만 구워 먹기엔 좀 아쉬워서 다음에는 같이 곁들일 걸 좀 생각해봤어요. 버섯이나 마늘 같은 걸 같이 넣고 구워도 맛있을 것 같고, 아니면 김치도 같이 돌려서 곁들여 먹으면 더 근사한 한 끼가 될 것 같아요. 상상만 해도 군침 도네요.
그래서, 삼겹살은 이제 에어프라이어다!

결론적으로,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구워 먹는 거, 완전 강추해요. 귀찮음은 줄고 맛은 올라가니까요. 앞으로 삼겹살 먹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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